UCI 제목‘조기 교체 이어 선발 탈락’ SON, 2경기서 월드컵 최저 터치···홍명보 “공간 생길 후반이 낫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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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내용홍명보 감독은 왜 ‘캡틴’ 손흥민(34·LAFC)을 선발에서 제외했을까.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45분을 마치고 공간이 좀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실패했다. 손흥민은 한국이 패한 2경기에서 자신의 월드컵 역대 최저 터치라는 아쉬운 기록만 받아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감, 32강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른 조들의 최종 결과를 지켜본 뒤 12개조 3위 중 8위 안에 들어야 32강에 오르는 얄궂은 운명에 놓였다.
경기 직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된 순간부터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과 의문은 손흥민의 벤치행이었다. 팀의 명운이 걸린 벼랑 끝 경기에서 홍 감독이 에이스를 선발에서 제외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이를 남아공의 강한 수비와 에너지를 감안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표팀 최고 에이스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한국이 패한 2·3차전에서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저 볼터치를 했다는 기록이 도드라져 보인다.
ESPN FC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은 남아공전 29회 터치, 멕시코전 20회 터치에 그쳤다. 이는 손흥민이 2014년부터 출전한 월드컵에서 최저 기록”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45분간 수비 위주로 나선 상대 방어에 막혀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공격 최고의 에이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2경기에서 잇달아 패하며 결국 32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멕시코와의 2차전 후반 12분 조기 교체에 이어 3차전 후반 투입은 결과적으로 손흥민 개인 최저 볼터치 기록과 함께 대표팀의 패배로 연결됐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에이징 커브’ 우려를 딛고 시속 35.2㎞라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던 손흥민이 2·3차전에 마음껏 달리지 못하면서 월드컵이 이대로 끝이 날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홍 감독은 “잘 준비했지만 이전 경기들과 비교해 미드필더진에서 너무 많은 실책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었다”라며 “우리가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오늘 경기력은 분명히 미흡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