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내용배우 채정안이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배급사는 채정안이 출연한 영화 ‘현재를 위하여’가 지난 17일 개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녀 현재(황보운)가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는 해인을 자신의 계획에 끌어들이며 삶을 바꾸려는 선택을 그린다. 채정안은 잃어버린 딸 윤슬을 기다리며 화원을 운영하는 해인 역을 맡았다.
채정안은 그동안 보여준 세련되고 밝은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해인은 딸을 잃은 상실감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인물이다. 채정안은 내면의 아픔을 크게 드러내기보다 슬픔과 무력감,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담하게 그렸다.
현재와의 관계에서도 인물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채정안은 현재를 보호하려는 마음과 딸을 향한 그리움, 정리하지 못한 상처를 함께 품은 해인의 양면적인 감정을 눈빛과 호흡으로 표현했다.
채정안은 화장기 없는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 절제된 움직임으로 해인의 일상을 담았다. 익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난 연기로 상실과 회복 사이에 놓인 인물을 그려냈다.
‘현재를 위하여’ VIP 시사회에는 2007년 방영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한 공유, 윤은혜, 김동욱, 김재욱 등이 참석했다. 방영 19년째를 맞은 이들의 인연이 다시 한자리에서 이어졌다.
‘현재를 위하여’는 지난 1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