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내용앳하트. 사진 | 타이탄콘텐츠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이른바 ‘SM 금손’들이 뭉쳐 야심 차게 내놓은 픽답다. 데뷔 전부터 쏠린 남다른 기대감을 매력과 실력으로 완벽히 증명해 내고 있는 다국적 걸그룹 앳하트(AtHeart·미치, 아린, 케이틀린, 봄, 서현, 아우로라, 나현)의 이야기다.
기세가 매섭다. 지난해 8월 데뷔 후 불과 6개월 만에 선공개곡 ‘셧업(Shut Up)’으로 유튜브 ‘일간 Shorts 인기곡’ 1위를 휩쓸며 젠지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관통했다. 11일 새 디지털 싱글 ‘버터플라이 도어스(Butterfly Doors)’ 발매를 앞두고 스포츠서울과 마주한 앳하트의 눈빛에는 신인의 풋풋함 너머 단단한 ‘간절함’이 서려 있었다.
앳하트 아린. 사진 | 타이탄콘텐츠
앳하트 나현. 사진 | 타이탄콘텐츠
신곡 ‘버터플라이 도어스’는 이들의 정체성인 ‘하트틴(솔직하고 당당한 10대의 매력)’을 극대화한 곡이다. 작은 날갯짓이 큰 파장을 일으키는 나비효과처럼, 더 깊은 감정의 세계로 발을 내디디겠다는 확신을 담았다. 봄은 “이름 있는 스태프분들의 전폭적인 서포트를 받아 만든 작품이라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LA 올 로케이션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고 미소 지었다.
이들의 무대는 이미 한국을 넘어섰다. 앳하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유명 모닝쇼 ‘굿데이 뉴욕’ 무대에 서며 눈도장을 찍었다. 신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경험이다. 아린은 “한국은 오전부터 리허설을 여러 번 하고 대기 시간도 긴 반면, 미국은 도착하자마자 바로 리허설 후 본방송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오히려 긴장을 더 많이 했다”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는 험난한 아이돌 연습생을 거치기보다 접근이 쉬운 인플루언서를 지향하는 경향이 짙다. 그럼에도 앳하트가 기꺼이 ‘아이돌’이라는 좁고 험한 길을 택한 이유는 ‘무대’와 ‘동료’에 있었다.
앳하트 봄. 사진 | 타이탄콘텐츠
앳하트 케이틀린. 사진 | 타이탄콘텐츠
봄은 “무대에 섰을 때 뿜어져 나오는 엔돌핀이 있다. 무엇보다 내 편이 있고,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해나갈 수 있다는 게 아이돌만의 특권”이라고 털어놨다. 무용과 댄서가 꿈이었던 아린은 “춤을 출 때 나오는 에너지를 더 많은 분에게 알리고 싶어 아이돌을 꿈꿨다”고 말했고, 나현은 “흥이 많으신 아버지 덕분에 집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게 일상이라 자연스럽게 아이돌이 됐다”며 웃었다.
아이돌 그룹의 롱런 비결 중 하나는 끈끈한 ‘관계성’이다. 앳하트는 인터뷰 내내 서로를 향한 장난을 멈추지 않으며 숙소 생활로 다져진 ‘찐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멤버가 남자라면 누구와 연애 혹은 결혼을 하겠느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앳하트 미치. 사진 | 타이탄콘텐츠
앳하트 서현. 사진 | 타이탄콘텐츠
봄은 “나현이랑 사귀고, 살림살이를 똑부러지게 하는 ‘상견례 프리패스상’ 아린이랑 결혼하겠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아린 역시 “내가 소심한 편인데 봄이는 리드를 잘해줘서 재밌는 연애가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나현의 마음은 서현으로 직진했지만, 서현은 “나현과 연애한 뒤 아린과 결혼하겠다”고 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내 웃음으로 번지는 장면이 앳하트만의 향긋한 공기다.
이들의 끈끈함은 휴일에도 이어진다. 연휴가 길어질 때면 아린, 봄, 나현은 타지 생활을 하는 다국적 멤버들을 이끌고 지방 본가로 함께 향하기도 한다. 특히 아린의 부모님은 미치와 케이틀린을 위해 엄청난 만찬을 준비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서로를 보듬는 가족 같은 애정이 바로 앳하트의 숨겨진 강점이다.
앳하트. 사진 | 타이탄콘텐츠
자신들만의 확고한 ‘촉’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앳하트. 인터뷰 말미, 봄은 당찬 목소리로 “우리는 5세대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젠지 세대를 대변하는 당당한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