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내용중국이 인공지능(AI) 네트워크부터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력을 총집결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MWC26 상하이에서는 기술 패러다임 제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시대 '토큰 이코노미' 띄우기에 열을 올리면서 지능형 인프라 신시장 창출까지 시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토큰 경제학…新 AI인프라 시장 키운다
25일(현지시간) MWC26 상하이에서 중국 통신·장비 기업이 일제히 내건 슬로건은 바로 '토큰 이코노미'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AI 인프라'를 외쳤지만, 이번 행사를 시작점으로 '토큰 허브' '토큰 인프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공언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화웨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AI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컴퍼니'를 슬로건으로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후 3개월만에 '토큰을 위한 최적의 컴퓨팅 인프라'를 새 기치로 내걸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에이전트 솔루션, 6G까지 궁극적인 목표를 '토큰 인프라'로 제시했다.
토큰은 AI가 처리하는 최소 단위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중국 통신사들은 토큰을 활용해 'AI판 전력거래소'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차이나모바일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AI 모델까지 '토큰 경제' 전 주기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차이나텔레콤은 '토큰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AI모델, 칩, 데이터센터 구분 없이 하나의 토큰 네트워크를 쓰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레노버는 AI 맞춤형 서버·스토리지를 묶어 '토큰 팩토리'로 마케팅에 나설 정도다.
이들이 토큰 패러다임을 적극 내세우는 것은 통신 수요가 급변하기 때문이다. 생성형AI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이 문자, 통화, 데이터에서 AI 서비스를 위한 토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AI 서비스 과금체계를 '월단위'에서 토큰 단위로 전환을 고민할 정도다.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토큰 관련 트래픽은 지난 1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생성형AI 서비스의 특징인 초저지연과 업링크 속도가 강조됨에 따라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을 토큰이 오가는 'AI 고속도로'로 고도화하는 것은 필수가 된 것이다. 이런 수요 속 중국 통신사들이 기존 '비트' 트래픽을 파는 구조에서 토큰 트래픽을 파는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중국 통신장비 기업들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AI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들도 이제 비트를 넘어 토큰을 나르는 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는 기존 수익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체계를 갖고 올 것”이라며 “통신사들의 전략이 바뀌면 화웨이 등 장비 업체들도 AI가 오가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게 돼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6G·위성부터 스마트글래스까지
중국 내 6G, 위성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도 대거 공개됐다. 국가간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국은 연구개발(R&D)-제조-상용화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중국 CICT모바일은 베이징 6G랩과 공동으로 부스를 구성해 AI 네트워크, 6G, 저궤도위성 등 기술을 전시했다. 회사는 미래 6G 환경에 맞춰 드론 배송, 드론 순찰, 무인기 관제 등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위성 안테나, 이동형 통신장비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드론이나 저궤도 위성 등을 활용해 수집한 전파 상태, 비행경로, 장애물, 통신품질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을 구현하는 기술까지 선보였다.
신경망처리장치(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