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내용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원 LG를 꺾고 리그 4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가스공사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2시간 23분의 대접전 끝에 85-78로 승리했다. 10승(6패)째를 거두고 공동 3위로 올라서면서 8위 LG에 시즌 10패(5승)를 안겼다.
김낙현이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1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해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19득점 10리바운드)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샘조세프 벨란겔(12득점)과 유슈 은도예(11득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9득점 14리바운드, 유기상이 13득점, 정인덕이 11득점, 칼 타마요가 10득점을 기록하며 후반에 팽팽하게 싸웠으나 승부처에서 턴오버를 쏟아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야투성공률도 42%로 양 팀이 같았고, 3점슛은 LG가 10-5로, 리바운드도 39-31로 LG가 앞섰다. 그러나 가스공사에 무려 9개의 가로채기를 허용했다. 가스공사의 턴오버는 6개, LG는 12개였다.
전반을 47-38로 앞선 가스공사는 3쿼터 역습을 허용했다. LG는 3쿼터 시작 이후 마레이의 골밑 승부를 앞세워 양준석, 유기상의 득점과 타마요의 3점슛에 이어 마레이의 골밑슛으로 3쿼터 시작 약 4분 만에 47-47 동점을 만들었다. 49-49에서는 마레이의 골밑슛에 정인덕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LG가 54-49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51-56으로 뒤지던 3쿼터 종료 1분 47초를 남기고 니콜슨이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LG의 턴오버가 나오면서 공격권을 가져와 김낙현이 득점으로 마무리, 순식간에 55-56을 만들었다. LG는 잇달아 턴오버를 저지르며 결국 3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김낙현이 대릴 먼로의 볼을 가로챈 뒤 정성우에게 연결, 57-56을 만들었다. 10초를 남기고 벨란겔의 슛이 터지면서 가스공사는 59-56으로 리드를 되찾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LG는 접전을 만들었다. 양준석, 타마요의 득점에 유기상의 3점슛으로 다시 63-63 동점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김낙현이 완전히 터지기 시작했다. 3점슛으로 다시 균형을 깬 김낙현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한 뒤 다시 한 번 득점과 함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더하면서 혼자 8점을 연속으로 올려 71-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낙현은 종료 4분 9초를 남기고 73-65에서는 3점슛을 다시 터뜨리며 점수 차를 두자릿수로 만들어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